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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th Dash/TFT Talk

파이널라운드를 기획한 사람들.

이번에 제가 인터뷰하는 12분 모두 같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모두 '지니어스'로써, MC를 지원하여 지금도 9기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12명 모두가 한 명의 미지원자 없이 '지니어스'에 활동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지 않으세요?
오하준| 아마 다들 지니어스 지원의 결정적인 계기라고 생각합니다.
오혜지| 당연히 있다!! 완전 있었습니다.
고영훈|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던 그야말로 겉절이들이 모인 집단이었는데... 그런 저희 모두가 이 활동을 통해서 열정을 계속해서 보여줄 수 있었기에 지니어스에 뽑힐 수 있지 않았을까요?
남세종| 네 많은 영향을 받았죠. 엠에프에 대한 소중함과 재미를 느끼게 되었고 MC 를 하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원종구| MC가 되는데 큰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위의 분들의 공통점을 아시겠나요?
바로 파이널라운드 TFT분들인데요.

파이널TFT경험으로 어떤 영향을 받았기에 모두가 '지니어스'지원을 하게 되었는지. MF생활에 있어 마지막 TFT인 파이널 TFT분들을 인터뷰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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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마지막 TFT라는 점에서 'MF생활에서의 TFT'가 갖는 의미가 다른 TFT들보다 남다를 것 같아요.
파이널TFT를 기다리고 계셨던 분들도 있으셨겠지만, 가장 늦은 시기의 TFT라 의도하지 않게 지원에서부터 고민이 많이 되었을 것 같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이널TFT에 지원하게 된 동기가 있으시다면?
남아영| 겨울방학을 남들처럼 토익공부나 인턴을 하면서 보낼 수도 있지만, 그보다 파이널라운드TFT가 되어서 더 특별한 겨울방학을 보내고 싶었습니다.
오하준| “우리 팀이 못 간 파이널, 진출팀이나 피바다 만드세"라는 마인드로 지원!. 하지만, 결론적으로 시뮬레이션과 회의하다가 제가 피 봤습니다. 물론, 1년 동안 제대로 MF활동을 못해서 아쉬웠던 마음도 있었고요.
고영훈| 파이널TFT 이전까지 썸캠TFT, 버징TFT, 플래닝TFT까지 연이어 세 번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MF 활동의 꽃이라는 TFT 활동이 어떤 것인지를 몸소 체험해 보고 싶은 마음이 컸기에 파이널TFT에도 포기하지 않고 지원했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2010년의 MF활동을 마무리 지으면서 내년까지 활동하게 될 자격을 갖고 싶었던 오기가 가장 큰 역할을 했던 것 같습니다.
원종구| MF 8기에 원종구 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 능력을 인정받고 MC가 되고 싶었습니다.
남세종| 파이널TFT는 MF 최고의 팀들이 경쟁하는 라운드입니다. 그만큼 가장 중요한 이벤트라 할 수 있는데요. MF활동의 메인이벤트라 할 수 있는 파이널TFT의 일원이 되고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Showing| 이번 파이널 프로그램 중에서 '파이널 토토'의 경우에는 파이널 진출하지 않은 팀도 파이널에 관심을 갖게 하고, 참여도를 높여주는 프로그램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8기만의, 8기 다운 파이널 프로그램을 만드느라 고생 많이 하셨을 것 같아요. 파이널 프로그램 중 가장 애착 가는 프로그램이나 기획과정을 소개해주시겠어요?

고영훈
| 파이널TFT 모두가 각각 프로그램을 분할 담당하여 미션을 진행했었는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최종 목적지였던 여주까지 향하는 이동미션 프로그램을 구성했었습니다. 제 노트북 컴퓨터 내에 저장된 내용은 9차까지 리젝을 받은 걸로 확인이 되는군요. 제일 처음 무한도전 방식으로 서울 내의 궁에서 포스트 게임을 진행하겠다고 기획했던 "궁" 컨셉은 나름 회심의 역작이었는데, 지나치게 복잡하다는 지적을 받았었습니다. 그리고 구성의 단순화와 장소 변경을 고려해서 이번 명동 프로그램과 터미널 선택프로그램이 만들어졌습니다. 많은 수정과정이 있었던 만큼 가장 애착이 가는 프로그램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혜지| 자식 같은 이동미션과 파이널 토토! 이동미션은 율언니, 영훈오빠와 함께 여러 번 리젝당하고 다시 아이디어를 짜내서 만들었던 프로그램. 환상팀워크가 돋보였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파이널 토토와 프리미션은 제욱대리님과 함께 했었는데 반응도 너무 좋아서 뿌듯했고 혼자서 프리미션을 진행할 때는 진출팀을 더 괴롭히고 싶었던 기억이 난다. 필기오빠께서 진출팀 좀 적당히 괴롭히라고 타박했던...

남세종| 역시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제가 담당한 프로그램이었던 아이패드 라운드가 가장 애착이 갑니다. 엠에프 역사상 처음으로 아이패드를 활용한 라운드였기에 정말 힘들었지만, 다행히 잘 마무리 된 것 같습니다.
오하준| 아이패드 활용 라운드 <아티스트> 입니다. 초반에 삽질을 하도 많이 해서 폭풍리젝을 당하면서 지쳤지만. 그래도 조금씩 조금씩 수정하고 직접 답사도 가고 시뮬레이션도 해보고, 마지막에 플레이 당일 플레이어들이 재미있었다고 해주니까 너무 뿌듯했었습니다.

남아영| The Smartest Seeker. 2일 차 오전에 명동에서 페이스타임과 퍼즐보드 했던 프로그램이요. 제가 담당했던 프로그램이기도 하고.. 그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명동을 구석구석 다 파헤쳤거든요. 무거운 노트북 가방 메고 명동을 10시간 넘게 씩 며칠을 답사하고, 파이널 전에 TFT끼리 시뮬레이션도 하고! 또 명동 맛집도 탐방하고! 평소에 간 명동보다 파이널기간에 명동을 더 많이 간 것 같아요.

Showing| 파이널을 준비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시다면?
원종구| 파이널답사 때 팀원들 안에서 다툼이 있었습니다. 그것 때문에 파이널TFT 자체가 사라질 위기까지 갔었지만, 그 덕분에 더 단단한 팀워크를 이루고 파이널TFT기간을 잘 이겨냈습니다. 그때 정말 파이널TFT가 사라질까 조마조마했습니다.
남아영| 파이널TFT들이 지각을 정말 깨알같이 많이 했습니다. TFT 모두가 지각 한 번 이상은 했어요. 그 지각비를 총 합해보면 얼추 30만원은 모았던 것 같습니다. 가장 많이 지각비를 낸 사람은 상호오빤데요. 오빠 혼자서 10만원정도 낸 것 같아요. 이렇게 모은 지각비는 싹 다 먹는 데에 장승처럼 쓰이고도 모자랐습니다.
오하준| 우선 생각나는 건 하이파이브 BS사건이 생각나네요. 남자 막내 영훈이가 워낙 착해서 팀원들이 헛소리하거나 용서 못 할 ‘개’그드립을 쳐도 무한호응해주면서 하이파이브를 해줬는데, 어느 날 술자리에서 하이파이브의 속뜻을 밝혔습니다. 하이파이브의 속뜻은 ‘조용히 하자 BS아 호응해주기 힘드네’ 이런 뜻이었습니다. 그 뒤로 팀원들은 하이파이브해주면 "아, 내가 정말 용서 못 할 개그를 했구나"라면서 반성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김우철.
하나 더 끈끈 아이패드, 아이패드 팀은 저랑 민영이 세종인데, 파이널이 끝나도 모임에서 만나면 항상 같은 테이블을 앉거나, 사진을 같이 찍거나, 버스에서 옆자리를 앉거나 자꾸 의식하지 않아도 우연히 모이네요. 3명 다. 끔찍하게. 같이 아티스트 만들면서 미운 정 고운 정 많이 들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뭉쳐 있으면 짜증이 나지만 뭉치면 왠지 안심되는 이상한 사이네요. 다른 라운드팀들은 안 그러던데! 유독! 아티스트팀만 그러더라고요

Showing| TFT활동을 하지 않으신 분들이나, 앞으로 MF를 꿈꾸는 분들은 아무래도 TFT를 체험하지 않았기에 파이널TFT 경험들이 학교생활이나, 크게 사회생활에서 어떤 도움이 되기에 추천하는지 궁금해할 것 같아요. 본인들이 경험했던 파이널TFT가 앞으로 어떤 도움이 될 것 같은지 말씀해주시겠어요?

고영훈| 학과 조장으로서 단발적인 MT와 같은 행사를 주관해 본 경험은 다수 있지만, 이번처럼 어떤 행사에 대해 전반적으로 기획하는 큰 눈을 가져볼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큰 경험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오혜지| 더 스마티스트 아이돌 때(올레스퀘어 공연) 많은 사람 앞에서 사회를 본 것. 준비를 못한 채로 무대에 올라 많이 부족했지만 그런 자리에 설 수 있다는 것 자체로 좋은 경험이었다.
원종구| 저는 리더쉽이 뛰어난 사람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번 파이널 안에서 TFT장이 되었습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물론 부족하고 어설펐지만 TFT장이라는 자리는 저에게 리더쉽을 배울 기회를 주었습니다. 이 리더쉽이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남아영|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는 것. 그리고 명동의 와이파이 존에 대해선 전문가가 되었다는 것!



Showing| 아무래도 개성강한사람들이 모여있다보니, 파이널기간동안의 에피소드만큼이나 인상적인 사람이 있었을 것 같은데요. 파이널이 한달이 다되가는 시점에 지금까지 기억에 남는 팀 또는 인물이 있으신가요?
남세종| 아무래도 한국해양대가 가장 인상이 깊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팀원이 지쳐서 못 움직이는 상황에서 팀워크를 발휘하여 팀원을 업고 뛰는 그 모습에 감동했습니다.
남아영| TFT마다 담당학교가 있었는데요. 저는 해양대 담당이라서 해양대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체력이 너무 좋아서 날아다니는 해양대를 짧은 다리로 쫓아다니느라 정말 힘들었지만, 제가 챙겨 드려야 했는데 오히려 저를 챙겨주시던 정 많은 해양대. 보고 싶어요:)
오혜지| 1일 차와 2일 차 때 담당으로 따라다녔던 충북대! 서울지리에 약해 힘들었지만 서로 다독이는 모습에 정말 감동! 제가 달리기를 너무 못해서 제대로 따라다니지도 못하고, 저 챙겨주셔서 고마워요 충북대

고영훈| 다들 오하준TFT 혹은 아이패드 팀을 생각하겠지만, 저는 원종구 TFT장을 꼽고 싶습니다. 파이널TFT 전원이 무사히 융합하여 끝까지 함께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했었던 최고의 팀장이었다고 생각하고, 경쟁 마지막 날 영상이 끝난 후 TFT장이 보였던 눈물은 저도 더불어 울컥하게 했습니다. 종구형, 형은 좀 더 모질어도 됐어요.
오하준| 이재혁 술자리에선 포텐 터지는데 게임 사회만 시키면 블랙홀. 술자리에서 보여주는 입담 반만 보여줬어도 MF 사회자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친구, 안타깝습니다. 올해 포텐 터지길
원종구| 김상호, 많이 노력해서 만든 페이지가 파이널 당일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것이 아쉬워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아팠던 기억이 납니다.

Showing| 서로에게 못한 말이 있다면 이 기회를 통해 한마디씩 부탁드립니다.
고영훈
| 김신혜 남아영 오혜지는 이긴다.
오하준| 아날로그라 일 처리 잘 못하고 어리버리했던거 미안, 이제 노트북 구입 예정이니 아날로그 탈출!!!!!!탈출이라고!!!!! 올해 다른 TFT에서 만나요 여러분.
남세종| 사랑한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네요..
원종구
| 재혁아, 덕분에 파이널티엡 모두 즐거웠다. MC까지 함께해서 너무 기쁘다.
상호야, 너무 혼자 짊어지지 마, 안쓰럽다. 넌 너무 잘했어.
하준아, 넌 정말 근성 있는 아이다. 노력하는 모습이 멋지다. 그 모습 잃지 말려무나.
우철아, 앞으로는 좀 더 나섰으면 좋겠다. 넌 더 잘하는 아이인데 기회가 없었던 거 같아. 기회도 너가 찾아야 해! 알지!?
민영아, 늘 자기의 일을 확실히 해줘서 걱정 없었다. 늘 당찬 모습이 보기 좋다!
세종아, 넌 정말 긍정적인 모습이 매력 있다. 언제든 그렇게 웃으면서 즐겁게하면 다 잘될 거야!
율아, 준비물 한다고 뒤에서 혼자 고생 많이 했어. 참 잘했어요
영훈아, 형이 널 가장 믿고 뭐든 맡겼다. 그럴 때마다 군말 없이 잘 해주어서 고맙다.
혜지야, 마음이 너무 여려! 당당하게, 자신 있게 하라고!
아영아, 너 덕분에 파이널 네네 든든했다. 고생 많이 했어.
신혜야, 잔소리 많이 해서 힘들었지? 너 잘해. 잘하라고 잔소리한 거야. 알지?

Showing| 이제, 마지막으로 이제 곧 맞이할 9기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오혜지| 파이널TFT는 정말 MF의 진국 of 진국입니다!! 파이널 진출보다 파이널TFT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오하준| 씐 나는 지옥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원종구| 파이널을 진출하든지, 그게 아니면 파이널TFT 꼭 하세요.
남세종MF에는 재밌고 다양한 TFT가 많습니다. 하지만, 자신있게 말씀드리고 싶은 건 파이널 티엡이 최고라는 것입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파이널TFT에 꼭 지원하세요.

파이널라운드를 만들어낸 파이널TFT분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여러분들덕분에 참가자들도 지켜보는 사람들도 함께 파이널라운드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일년동안 열심히 달려서 결국완주를 하게 되었네요. 저도 MF8기라는 이름아래 활동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습니다. MF8기 모두 수고하셨고, 올해 또 새로운모습으로 만나뵙길 바랄께요. Ace D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