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8~10일,
2라운드 페스티벌을 마지막으로 2라운드의 막이 내렸습니다.
이번 2라운드의 주제는 바로 'Smart life를 이용하여 캠퍼스를 Olleh하게 하라' 였습니다.
40개 학교, 총 40팀의 MF 8기들은
주제에 맞춰 미션 진행을 하였고, 미션내용 또한 각양각색이었습니다.
같은 주제를 가지고 비슷한 내용으로 미션을 진행한 학교들도 있었는데
특색이 모두 다르기에 결과물에 있어서 각각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진행하는동안 MF 8기 여러분에게는 어떠한 일들이 벌어졌을까요?
지금부터 그 현장을 공개합니다 :3
1라운드 미션에 이어 두 번째로 경험하게 된 2라운드 미션.
'초심을 잃지 말자'라는 말이 있지만, 여러 가지 면에서
전보다 발전해야 진정한 MF라고 할 수 있겠죠?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1라운드 미션과 비교하여 2라운드 미션 때
달라진 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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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영상을 끝내놓고 다른 학교들처럼(?) 우리 러쉬인하도 ‘우리가 무조건 1등’이라며 자화자찬을 했었어요. 하지만 냉혹한 현실.. 1라운드를 40개 학교 중 20위로 마치면서 그 때 못다한 아쉬움을 2라운드에서 이루고자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1라운드와 비교하여 가장 달라진 점은 나름의 노하우가 생기면서 조금은 노련해졌다는 것. 스마트라이프를 통해 캠퍼스를 'Olleh'하게 만들기 위해 1라운드 때 보다 더욱 계획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짧으면서도 긴 5분의 영상.. 체계적으로 접근한 결과 버릴 영상이 거의 없었고 편집도 수월하게 마칠 수 있었습니다. 포토샵에 소질이 없던 우리 러쉬인하가 이제 웹진 하나 쯤 거뜬히 만들게 되었고 영상의 퀄리티 또한 일취월장했다고 생각해요. (인하대 8기 유동수)
대책없이 많은 분량을 찍으면 편집시 힘들 것이란 판단에 시나리오를 구성한 후 촬영을 시작하여 최소한의 영상을 찍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덕분에 편집하면서 고생하는 일이 없었습니다. 1라운드 때, 40개 학교 중 적어도 20위 안엔 들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었는데 30위권이라 매우 실망했었으나 2라운드는 12위를 갱신함으로써 18계단이나 상승했습니다. 예전엔 여러 분들에게 ‘엣지 없는 영남대’라는 말을 많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나 이번 성적은 나름 엣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더욱 위로 올라갈 가능성이 있는 영남대, 3라운드 또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영남대 8기 서민환)
미션이 끝난 후 팀원들과 1라운드에 관해 피드백을 하는 시간을 가져보았고 결과 너무 방향성 없이 영상을 제작했다는 점과 외부와는 단절된 채 우리끼리만 미션을 진행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다가왔습니다. 1라운드를 되돌아보면 ‘영상을 통해 어떻게 하면 웃길 수 있을까?’ 하는 데에 많은 생각을 쏟았었고 재미를 주기 위한 여러 가지 주변적인 장치에 많은 신경을 썼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를 토대로 2라운드에서는 미션 자체를 큰 틀로써 바라보았습니다. 우리가 이 캠페인을 하는 목적이 무엇이고, 어떤 식으로 진행을 할 것이며 결론을 어떤 식으로 보여주어야겠다는 식의 영상의 인과성을 맞추는 데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또, 1라운드에서는 우리끼리의 축제(?)로써 영상을 제작하고 활동 한 것에 반해 2라운드에서는 여러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는 등 다양한 모습을 담은 결과물을 도출해내고자 노력했습니다. 여담이지만, 이번 서울시립대 영자신문에 저희가 트위터 강연을 했던 모습이 담겼답니다^^ 조금 늦었지만 이정도면 대외홍보도 톡톡히 한 것 맞죠? (서울시립대 8기 강용현)
악과 깡으로 올나잇 편집이 익숙해지는 팀원들
점점 말라가는 정캡틴 정성용
노쇠해져가는 김아빠 김태영
예능감을 잃고 나락으로 빠져가는 오노멀 오하준
다크서클이 심해지는 김다큐 김정연
더욱 독해져가는 김크리스탈 김수정 (단국대 8기 오하준)
1라운드와 비교하여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우리 동치미들의 자세인 것 같아요. 아무것도 모르던 1라운드, MC언니의 도움과 수많은 회의 그리고 수많은 실패 과정들. 영상을 찍는 과정에서도 우리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던 점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이를 토대로 2라운드에서는 1라운드를 반성하며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것의 표현을 어떻게 하느냐에 중점을 두고 진행했고, 회의나 실제 진행과정에서도 나름대로 구조를 짜서 실행했기 때문에 착착 진행이 되었던 것 같아요. 생각했던 것만큼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3라운드 때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동덕여대 8기 박은신)
달라진 점은 모두 조금씩 다르지만,
각각 나름의 노하우가 생겼다는 점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이를 토대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3라운드 미션의 결과는
더욱 기대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나를 술푸게 하는 사람들' ….
수월하게 미션이 진행되면 좋으련만,
세상만사가 세옹지마라는 말 처럼
각 팀 마다 외적이든 내적이든 힘든 일들이 있었을텐데요.
주로 어떤 일로 미션 진행이 힘들었는지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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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무가대의 2라운드 미션은 바로 학교 내에 위치한 휴게실에 와이파이를 설치하는 것 이었습니다. 먼저 학교 측의 허락을 받은 후 휴게실에 위치한 카페 측에도 요청하여 와이파이 설치 허락을 받아냈습니다. 와이파이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해당 카페의 인터넷 선이 필요했기 때문이죠. 그 후 열심히 와이파이에 대해 설문조사를 하고 홍보 포스터를 붙이고 드디어 와이파이 설치 기념 행사 진행날.. 카페 측 관계자가 갑자기 와이파이 설치를 거절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유인 즉슨, 카페에 연결되어있는 인터넷 선에 와이파이를 설치하게 되면 가게 POS기가 느려져서 업무에 차질이 생길거라고.. 전 날 까지도 호의적으로 대해주시다가 갑자기 당일에 안된다고 하시니 너무나도 황당하고 당황스러웠지만 카페의 매출에 관련된 사항이라고 하시니 할 말이 없었습니다T-T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한 끝에.. 휴게실 옆에 위치한 '보건실'에 문의를 드렸더니 흔쾌히 허락해주셨습니다. 반신반의한 마음으로 보건실에 와이파이를 설치했는데 신기하게도 휴게실 전체에 와이파이가 빵빵! 덕분에 무사히 2라운드 미션 및 이벤트를 마칠 수 있었답니다. (가톨릭대 8기 김영현)
저희 단쿡올레 다섯 명 모두 재학생이다 보니 수강신청 기간과 수업 시간이 제각각이어서 만날 날짜와 시간을 맞추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매번 다섯 명 모두가 아닌 2~3명이서 회의를 할 수 밖에 없다보니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기 힘들었습니다. 1라운드 미션 때 Global Dash라는 아이디어가 나오기까지 저희는 1달 여 간 다섯 명이 매일 만나서 아이디어 회의를 했었고 그 덕분에 좋은 아이디어가 나왔었다고 생각합니다. 그에 반해 2라운드 미션 때에는 적은 인원으로 아이디어를 내느라 고생했습니다. 또, 발로 뛰었던 1라운드와 다르게 2라운드 미션은 학교 내 에서 진행하는 벼룩시장이었기 때문에 행사를 진행할 장소부터 포스터 제작 및 부착, 현수막 제작, 물품 받아서 보관하기 등 우리 힘으로 해야 하는 일들이 너무 많아서 힘들었습니다. 학생회관 로비 장소 섭외를 할 때엔 저희가 동아리가 아니기 때문에 담당교수님 사인을 받아야 했었는데 담당교수님들이 자리에 안계시거나 다른 교수님을 찾아 가라고 하시는 등 여러 번 퇴짜를 맞았습니다. 포스터 부착도 학교 내 모든 화장실과 게시판에 붙이느라 3박4일 내내 학교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또, 트위터나 포스터를 보고 물품을 기증해주신 분들이 있었는데 물건 보관 할 곳이 마땅치 않아 저희가 거주중인 고시텔에 보관했었기 때문에 벼룩시장 당일 물품을 가지고 올라오는 과정이 굉장히 힘들었답니다.ㅠㅠ 다행히도 많은 학우 여러분들이 물품을 기증해주셨고, 엄청나게 모인 물품들을 보니 준비 기간에 힘들었었던 기억이 싹 가시고 즐겁게 시장을 열수 있었습니다. 그 후 성황리에 벼룩시장이 끝났고 생각보다 많은 돈을 벌게 되어 모바일 관련 서적 여러 권을 도서관에 기부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뻤습니다. (단국대 8기 송민근)
첫 번째로는 썸머캠프TFT MT, 스마트티칭TFT 강의 등등의 이유로 팀원 모두가 만나 함께 미션을 진행 할 시간을 정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2라운드 미션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던 행사인 ‘유니브엑스포’가 열리는 첫 날, 비가 너무 많이 내려 행사가 취소되었기 때문에 우리 샤인이화의 2라운드 미션이 망할까봐 걱정되었습니다. (다행히 둘 째 날에 행사가 열리는 장소를 실내로 옮겨서 무사히 미션을 진행할 수 있었음) 세 번째로 팀원들이 한참을 고민하고 고민하여 2라운드 미션의 아이템으로 정한 QR코드! 독창적인 아이템이라고 생각했건만 무수히 많은 학교들이 이를 활용해서 좌절.. (이화여대 8기 김혜민)
2라운드 미션 진행 기간이 아무래도 학기 중이었기 때문에 시간을 맞추는 것부터 어려운 점이 많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저희 미션 특성상 학교 앞 주변 식당 사장님들의 도움을 받아야 했는데 그 컨택이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평소에 많은 한양대 학생들이 스폰을 요구했었는지 저희의 제안을 듣기도 전에 거절하시거나 신경질을 내시는 분들도 있었고 저희의 취지를 아무리 설명해드려도 인터뷰는 되지만 주방 공개까지는 안된다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또, 왕십리의 식당 사장님들이 저희를 너무나도 귀찮아하시는 모습에 힘들었습니다. 처음에는 하도 거절을 당해 용기를 많이 잃었지만 팀원 모두가 함께 모여 술 한잔 기울이면서 용기를 얻어 며칠을 돌아다닌 결과 결국에는 많은 식당 사장님들의 도움을 얻어낼 수 있었습니다. (한양대 8기 이재혁)
스마트 하면 스마트폰, 와이파이, QR코드, 트위터.. 흔하고 진부한 것만 생각이 나서 아이디어를 내는 것이 가장 힘들었어요. 진부한 것이라도 조금 더 특별하고 신선하게 나타낼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장소가 '학교'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힘든 것도 있었구요. 처음엔 MF 7기 중앙대 2라운드 미션을 롤모델로 잡고 미션을 계획했는데 잘 안되더라구요. 그러다 다른 방향으로 선회하는 것이 어떠냐는 아이디어가 나와서 시작한 것이 ‘학교를 스마트하게 하는 캠퍼스 올레’였습니다. 이벤트 진행이 생각보다 힘들었지만 스마트 리더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했던 2라운드였습니다. (한국기술교대 8기 이기백)
힘든 미션기간. 돌이켜 생각해 보면 픽 하고 웃음이 나오지만
당시에는 웃을 수만은 없었던 일들. 과연 어떤 웃지 못 할 헤프닝들이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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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즉슨 2라운드 미션 회의를 위해 학교 세미나실에서 열심히 회의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당시 문을 열어놓았었는데 정말 (거짓말 아주 조금 보태서) 주먹 만한 크기의 곱등이가 사람 허리높이까지 점프를 하며 저희를 잡아먹을 듯이 달려들었습니다. 벌레라면 정말 정말 정말 싫어하는 K모군은 야심한 시각임에도 불구하고 건물전체가 시끄럽게 소리를 지르며 뛰어다녔고(곱등이를 처음 봤뎁니다) 또 다른 K모군 역시도 난생 처음 보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곱등이에 냉정함을 잃었습니다. 그 때 평소 벌레를 두려워하지 않는 L모군이 일어나 자신이 신고 있던 슬리퍼를 침착하게 벗은 후, 힘차게 뛰어오른 곱등이를 향해 추신수 선수가 배팅하듯 깔끔한 스윙으로 펜스에 맞는 중전안타를 날렸습니다. 슬리퍼에 맞아 벽에 처참하게 일그러진 곱등이를 보며 뭔가 후속 조치를 취해야 했지만, 팀원 모두 곱등이의 영원한 동반자 ‘연가시’에 대한 소문을 들었던 터라 쉽게 접근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그 방을 긴급히 폐쇄한 채 벤치에서 모기와 싸우며 회의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 여러분들의 정신 건강을 위해 첨부사진은 생략하겠습니다.
2라운드 미션 진행기간 중에 있었던 이야기를 하나 하고자 하는데요. 2라운드와 미션 시작과 동시에 3라운드 미션으로 팀원 고영훈 군의 주량 늘리기를 컨셉으로 잡았고, 승인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했었습니다. 2라운드 미션 촬영을 모두 마친 날, 팀원들 모두 회포도 풀고 3라운드 미션영상도 찍을 겸 술집으로 가 고영훈 군의 주량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그 날 고영훈 군은 소맥 여러 잔에 얼큰하게 취한 모습을 팀원들에게 보여주었고 첫 촬영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그 후 장기미션 부적합이라는 사유로 해당 미션이 반려되는 바람에 고영훈 군이 소맥을 원샷해내던 영상은 기억 저편으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나름 큰 각오로 거창하게 미션을 시작하였으나 끝내 그 결실을 이루지 못해 씁쓸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저희는 매번 미션편집을 학교 편집실에서 진행하는데, 학교 편집실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절차가 매우 까다롭습니다. 사전에 신청을 해야 하는데 신청서 작성 후엔 오후 다섯 시 이전에 방문을 해야 하고, 밤샘을 할 경우에는 경비아저씨에게 확인 절차를 밟아야 하는 등. 미션을 제출하는 날, 밤 열 시까지 완성할 수 있을것 이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밤샘 신청을 하지 않았습니다. 저희학교는 열 시에 모든 건물을 잠그기 때문에 미리 음료수를 사들고 경비아저씨께 11시까지만 사용하게 해달라 부탁했습니다. 간신히 경비아저씨께서는 OK를 해주셨고 저희는 빡세게 편집을 시작했죠. 제출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열한 시,열한 시 반…. 저희는 아직도 편집을 하고 있을 뿐이고 경비아저씨는 10분마다 계속 올라오셔서 저희에게 나가라고 하셨죠…. 저희는 이제 곧 나가겠다며…나가겠다며 혹시 지금 밤샘을 신청해도 되냐고 슬쩍 물어보았죠. 그러나 아저씨께서는 버럭 소리를 지르시면서 그럴꺼면 왜 11시까지만 한다고 했냐며 절대 안되니 얼른 나오라고 하셨죠…. 그렇게 열두 시가 되었고, 결국 미션영상을 제시간에 제출하지 못했고 편집도 다 못한 채 편집실에서 쫓겨날 상황이 되었습니다. 작업하던 파일을 메일, USB 등에 넣고 짐을 싼 후 침울하게 1층으로 내려갔습니다. 건물을 나가려는 순간, 경비아저씨께서 ‘차도 끊겼는데 어떻게 집에 갈꺼냐’며 물으셨습니다. 근처 PC방에 가서 편집을 마무리하겠다고 했더니 저희가 불쌍해 보이셨는지 학번·이름을 적고 다시 올라가서 작업 하라며 허락해주셨습니다. 이럴 거면 진작에 말씀해주시지^^…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결국 아침 여섯 시까지 학교 편집실에 꽁꽁 갇혀있었지만요.. *^^*
휴학생이 단 한 명 뿐이라 각자 너무 바빴던 우리 팀은 항상 6교시가 끝난 후 저녁 여섯 시 이후에 모일 수 있었어요. 전시회를 준비하고, 영상 편집을 하다 보니 항상 밤 열두 시, 새벽 한 시쯤에 일정이 끝나더라구요. 학교 근처에 거주중인 저와 기범이 형은 크게 관여 없었지만 지하철로 환승을 여러 번 해야 집에 갈 수 있는 종욱이형과 승은양은 막차가 끊기면 집에 갈 때 택시를 이용할 수 밖에 없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종욱이형이 제게 살며시 말했습니다. ‘용강아, 우리 미션지원금 중에 택시비.. 만 원만 안되겠니?’ 아.... 그 말을 듣는 순간 형한테 죄송해지고 코끝이 찡해졌습니다. 미션은 해야 하고, 오빠인데 승은이한테 택시비를 내라 할 수도 없고. 매일 택시비를 감당하시느라 맘고생이 많으셨나봐요T.T 종욱형, 그리고 승은아. 매번 미션 해야 한다고 택시 타고 집에 가게 해서 미안해. 앞으로는 꼭 밤 열두 시 넘기기 전에 집에 보내줄게! (광운대 8기 김용강)
'MF에게 인권 따윈 없다' ….
유명한(?) 이 말 처럼, 이번 2라운드 미션 진행 중에도
많은 MF 분들께서 인권을 포기해주셨는데요.
그렇다면 어떤 안타까운(?) 사례들이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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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진지해져만 가는 우리 팀의 미션이 걱정되었는지, 막내 김수정 양 께서 아이디어를 내셨습니다. “아, 하준오빠 뭐라도 해요! 광장에서 춤이라도 춰요!!” 단국대학교 한국어문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오하준 군은 행여 과 후배가 지나가면서 보지는 않을까 걱정하며 학교 광장에서 비스트 춤을 췄습니다. 하지만 영상편집 과정에 쿨하고 거침없이 삭제. 팀원들이 보기엔 웃기지 않았나 봅니다. 결국 미션엔 한 장면도 나오지 않은 오하준 군의 춤사위. 지나가던 동아리 후배가 춤추는 오하준 군을 보고 [형, 요즘 왜 그러세요 ㅋㅋㅋ] 라는 내용의 문자를 전해 왔다는 후문이....
저희 2라운드 미션 컨셉은 K방송국의 ‘스펀지’ 라는 교양 프로그램을 차용하는 것이었는데요. 거기서 등장하는 실험맨 부문 촬영을 위해 가위 바위 보를 통해 실험맨 역할을 정하고 중앙 도서관, 강의실, 운동장 등 학교 곳곳을 촬영하러 돌아다녔는데, 다른 학생들이 보기에는 꽤나 웃겼을 것 같습니다. 해가 쨍쨍한 날 우비를 입고 돌아다녔으니.. 다행히(?) 직접 듣지는 못했지만 미친 X 소리 꽤나 들었을 것 같네요 T.T
저희 2라운드 미션 영상을 보시면 맨 처음 부분과 마지막 부분에 CF가 나옵니다. 본 영상에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미팅 편’도 있었는데, 그 영상을 학교 앞 커피숍에서 찍었었습니다. 온갖 이상한 행동을 해야 하는 CF였던 지라 다른 일반 손님들이 많은 가운데에서도 촬영을 해내야 했기에 웃기면서도 민망했던 기억이 납니다.
미션영상 처음에 조정현군과 제가 ‘캐스트어웨이’ 분장을 한 후 CF 촬영을 했는데요. 그날따라 어찌나 사람이 많던지, 가는 곳 마다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 되었습니다. 다행히도(?) 심정수 군은 머리에 배구공을 쓰는 정도의 레벨이었지만, 조정현 군은 누더기 한 장만 걸치고 있었다죠. 심지어 저희를 핸드폰으로 촬영하시는 분도 계셨구요. 특히 학생식당 쪽 에서의 촬영은 학교 내의 큰 이슈거리가 되었어요. 또, 회의 영상 부분에 심정수 군이 바다에서 수영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많은 분들이 그 장면을 재미있게 봐주셔서 너무 좋았지만 사실 그 장면을 촬영 할 때 너무 추웠습니다. 촬영하는 시각은 바로 아침7시!! 낮에는 그 곳을 지키시는 분도 계시고 사람도 많아 촬영이 힘들기 때문에 이른 아침에 촬영이 이루어졌어요. 태양도 제대로 뜨지 않은 9월의 아침에 차디찬 바닷물에 들어가는 건.. 다시 생각해도 끔찍하네요.
(해당MF님의 인권보호 차원에서 부분 모자이크 처리 했습니다.)
성공적인 미션 수행의 뒤에는 바로 이들이 존재했습니다.
각 팀의 일등 공신은 누구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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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성대 2라운드 미션의 가장 큰 숨은 공신은 바로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셨던 영상 내의 성우입니다. 조진환 군과 장신한 군의 친구 분인데요, TS시절부터 저희를 많이 도와주신 분입니다. TS시절 마지막 미션이었던 Holic 영상 찍기에서 팀원들이 제작한 인간극장 영상의 성우를 해주셨거든요. 이번에도 영상에 성우를 넣기로 결정하자마자 바로 그 분과 Contact하여 멋진 성우의 목소리를 넣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 팀의 숨은 공신은 유일한 휴학생인 이슬 양 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부모님께 휴학하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 어렵게 얻어낸 휴학. 하지만 실상은 2라운드 미션을 캠퍼스에서 찍어야했기 때문에, 미션을 촬영할 카메라를 제공해 왔기 때문에 이슬 양은 3월 2일 개강 이후로 하루도 빠짐없이 카메라를 들고 학교에 왔다갔다 했더랬죠. 항상 카메라 때문에 엉덩이에 멍이 들었다고, 어깨가 빠지겠다고, 나 휴학생 이라고 투덜대던 슬 양. 팀원들이 한명 씩 수업에 들어가도 수업 끝날 때 까지 학교 어딘가에서 쓸쓸히 기다리고 있겠다며 혼자 무언가를 먹으러 가던 슬 양. 이만하면 숨은 공신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
숨은 공신이랄 것도 없이 2라운드 [다가질건대]의 히어로는 이종연 군 입니다. 저조한 JAVA성적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팀원들의 요구에 최대한 맞춰 어플리케이션을 짜보겠다는 열정으로 수 일을 밤을 새며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었고, 촬영이 끝남과 동시에 산화하시어 팀 내의 분위기를 훈훈하게 해주셨습니다. 어플리케이션 제작에 기초도 없는 나머지 MF들은 그 어플에 넣을 정보를 모으는 일을 했지만 아마 이번 라운드에서 가장 고생을 했을 사람은 이종연 군 이었다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그의 노력에 다시 한 번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송민규 군. 썸머캠프TFT를 하면서 팀장님의 어깨 너머로 배워 온 구조와 논리를 앞세워 영상 콘티 설계부터 편집까지 2라운드 미션 영상을 더욱 빛나게 부각시켜 주었습니다. 팀원들이 모두 재학생이어서 수업을 빠질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요. 송민규 군 또한 재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영상을 위해 수업과 잠을 포기하면서까지 열심히 작업했습니다. 민규야 3라운드도 부탁해^^
2라운드 미션의 숨은 공신으로 굳이 한 명을 꼽고 싶지 않습니다. 저희 팀원들 모두가 공이고 한 명 한 명의 힘이 너무나 소중했기 때문입니다. 다들 학교 수업과 미션을 병행하며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을 것 임에도 불구하고 누구 하나 싫은 내색 없이 잘 해줘서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공신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팀원들 모두 한 마음으로 능동적인 마인드를 갖고 미션에 참여하였으므로 모두가 공신이지만, 굳이 한명을 뽑아야 한다면 김준영 군을 들 수가 있습니다. 촬영을 위한 HD급 카메라를 학과 담당 교수님께 빌려와서 미션 제작비 절감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7기 MC선배들을 진정한 공신으로 뽑겠습니다. (노상구,이필기,이현정,홍성은) 미션 촬영에 지친 후배들을 위해 맛난 간식을 사들고 저희들의 굶주림과 갈증을 시원하게 해결해주시는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7기 MC님들 사랑합니다♡
기본 2주에서 부터 길게는 그 이상,
같은 학교 팀원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진행한 2라운드 미션.
그리고 그 어디에서도 배울 수 없는,
오직 미션수행을 통해서만 배우고 또 느낄 수 있는 여러가지 감정들.
MF 8기 여러분은 이번 2라운드 미션을 통해 어떤 점을 깨달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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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될 것 같은 일도 하고자 한다면 그 뜻을 모두 이룰 수는 없어도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았을 때 보다 결과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내는 과정 하나하나가 저희에겐 모두 도전이었고 그것을 이뤄내는 한 단계, 한 단계가 한계의 극복이었습니다. 젊음이 추구해야하는 도전이 무엇인지, 그 도전의 원동력이 되는 열정이 어떤 느낌인지 새삼스레 다시 한 번 느끼게 된 좋은 미션이었던 것 같습니다. (건국대 8기 국방용)
낙후의 끝을 보여주고 있는 한국해양대학교. 전화조차 잘 터지지 않는 곳이 많고, 학우들의 인식 또한 스마트하지 못했죠. 그 곳에서 어렵사리 파티를 열어보았고, 얼마 안 되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만나보았습니다. 사실 저희는 2라운드 미션 결과에 대한 기대가 굉장히 컸습니다. 1라운드에 비해 많이 성숙하고 노력한 모습을 보여드리려했는데 결과는 1라운드에 비해 많이 떨어졌네요ㅠ 하지만 저희 돛대해양은 좌절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오징어를 스마트하게 만들며 시작됐던 돛대해양의 마라톤은 스마트 파티를 넘어 새로운 곳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다음에 보여드릴 것은 분명 지금보다도 더 유쾌하고 즐거운 모습일 것입니다. 항상 여러분들께 웃음과 빅 재미를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만 꼭 기억해주세요. 언제 어디서나 깨알같은 돛대해양이 되겠습니다!! (한국해양대 8기 심정수)
스마트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강의실을 찾아다니며 인터뷰를 요청하고, 여러 사람들의 관심을 얻기 위해 먹을 것이나 아이폰4를 준비했음에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부족했습니다. 실제로 개인주의가 강하기로 소문난 학교이기에, 학교 분위기 때문에 조금은 힘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 미션 표현에 있어서 ‘영상미가 전부가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무리 영상의 화질이 HD여도, 연기 욕심이 있더라도, 역시 컨텐츠의 참신함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 3라운드 미션은 컨텐츠도 괜찮고 영상에 담을 내용도 많기 때문에 기대하는 만큼 아웃풋이 나올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서강대 8기 황규연)
저희가 미션준비를 하고 활동을 하는 순간순간 모두를 영상으로 담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손이 부족하여 일하는데 급급하다보니 정작 영상촬영을 많이 하지 못해 저희가 준비했던 모든 것을 MF 여러분께 보여드리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2라운드 미션을 진행하면서 다시 한 번 옥경희 팀이 가족과 같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도 마치 어제 만난 것 같은 느낌, 서로에게 너무 익숙해져 지겹기만 하지만 역시 옥경희가 제일 편하고 좋습니다. (경희대 8기 박제작)
매번 미션을 수행하면서 점점 기술이 늘고 요령이 생겼기 때문에 만일 이 능력 그대로 다시 MF 활동의 처음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또한 캠퍼스를 Olleh시켜라 라는 미션이었던 만큼 저희가 다니고 있는 모교에 대해서 더욱 많이 알게 되었고 학교를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벅차고 재밌었습니다. 1라운드 미션 때는 팀원들 간의 의견이 맞지 않아 힘들었는데 2라운드를 맞이하니 서로의 포지션을 정확히 알게 되어 손발이 척척 맞는 걸 보니.. 파이널 고고?^^* (덕성여대 8기 박민선)
저희가 취업이라는 주제로 미션을 실행해서 인지 10학번 신입생부터 졸업준비생들까지 학년 상관없이 저희의 주제에 관심을 가져주셨어요.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이 취업이 어렵다보니 여기에 대한 걱정과 막연한 두려움이 생겨서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취업에 대한 준비과정과 행사, 체험 등이 이 시대의 새로운 문화라 생각해요. 취업을 준비하는 많은 학생들이 이 과정을 즐길 수 있는 활동들이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저희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끝까지 달리기 위해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경북대학교 사랑합니다~! Ps. 왜 우리가 섬으로 가서 풍선을 날렸는지, 왜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풍선을 날리는지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여러분 혹시 풍선을 날리실 일이 있으면 주변에 나무가 있는지 꼭 확인하세요!! (경북대 8기 이지선)
솔직히 2라운드 미션을 진행하면서 많이 불안했습니다. 첨엔 부끄러워서 힘들었어요. 저희 학교의 특징이죠, ‘반응 없음’. 어쩜 외국인 학생들 까지도 그럴까요. 서울대 땅에 뭔가 이상한 기운이 흐르나봐요. 캠페인을 하면서 별 난리를 다 쳐도 이거저거 물어보시다가도 도망치듯 가시고, 사람들 반응도 너무 안 좋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면서 협조를 구해봤지만 저희가 생각하는 그림대로 잘 나오지 않아서 걱정이 많았거든요. 1라운드 미션 때에 비해서 촬영 영상 분량도 적고.. 이번에는 꼭 쓰일만한 영상 위주로 찍자! 라고 하긴 했지만 관성이란게 있잖아요, 전에 했던 만큼은 해야 할 것 같은 그런 것. 그런데 이번엔 욕심을 버리고 작품을 만들어 내는 방법을 배웠다고 할까요! 마감 날짜에 다가갈수록 이러면 안 되겠다! 싶으니까 뭐든 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우리 팀원 한 명 한 명 꽤나 괜찮은 사람들이고 능력 있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걸 확인한 듯 해서 자신감도 상승 되었어요. 사실 저희는 지쳐하는 사람도 없지만 부스터를 달은 듯 활활 타올랐던 사람도 없는데, 이번을 계기로 다들 부스터 하나씩은 기본적으로 장착하게 된 것 같아요!! 크게 성장하는, 그리고 팀원들끼리 서로에 대한 믿음을 쌓을 수 있었던 기회가 된 것 같아요. (서울대 8기 김세영)
여름방학 기간 동안 진행되었던 1라운드 미션수행에 이어
학기 중에 진행되었던 2라운드 미션수행까지 무사히 마친 MF 8기 여러분.
그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을 수도 실망스러웠을 수도 있지만
팀원들과 함께 갖가지 색깔을 섞어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여러분은 1등이나 다름없습니다.
1라운드를 진행하면서 MF에 대처하는 요령을 갖추고,
2라운드를 진행하면서 팀원들 그리고 다른 MF들과 더욱 돈독한 관계를 맺고.
3라운드, 그리고 스마트 페스티벌, 파이널 라운드.. 아직도 많은 기회가 남아 있습니다.
그동안 갈고 닦은 요령을 토대로 다시 한 번 박차를 가할 때 입니다.
MF 여러분에게 본 웹진이 MF레이스에서 지치지 않고 완주하기 위한 아드레날린 작용을 하여
2라운드의 기억, 추억을 깊이 새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 인터뷰에 협조해주신 해당 학교 MF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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